인디 애니 《베리와 하루》의 그림책 앱북 by 신독


※ 9/23 추가 : 앱스토어에 등록되었습니다. ^-^ http://itunes.apple.com/kr/app/id462512105?mt=8

이 단편 애니메이션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연 '앱 창작 과정'을 같이 수료한 김희성 감독님 작품입니다.
《피노와 키오 이야기, 1997》, 《해바라기, 1999》, 《저녁산책, 2000》, 《내가 아는 흰 난쟁이, 2004》 등 여러 편의 단편애니메이션을 만드신 인디 애니계의 중견이세요.

만화책 좋아하고, 애니메이션도 좋아라하며 자란 세대이기에 뜻하지 않은 곳에서 애니메이션 감독을 만나니, 무척 반갑더군요. ^ ^
영상을 다루시는 분이라 앱북으로 만든 그림책 또한 수준급입니다. 앱북 제작사에 500에서 1000만원이나 주며 만든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능.

간단한 소개 영상부터 먼저 보시면...



보시다시피 '인터랙티브 효과(사용자가 태블릿 pc 등을 터치했을 때, 그림이 움직이거나 소리가 나는 등의 효과)'가 대단하죠.
이는 터치를 유도하는 액터를 삽입하고 해당 액터를 터치했을 때 시나리오가 작동하는 방식인데, 역시 앱크래프트로 제작된 앱북입니다.

이분도 저처럼 프로그래밍 경험이 전혀 없는 창작자였기에 처음 앱크래프트를 배우실 때 무척 고생하셨어요. ㅎ
하지만 일단 작동 원리를 어느 정도 파악한 후에는, 위에서 보듯 콘텐츠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셨죠.

소개 영상 말미에 등장한 베리와 하루가 함께 뛰어다니는 영상은 단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입니다.
대중과 접할 기회가 적다며 아쉬워하시더니, 이번에 앱북으로 그림책을 만들며 과감히 유투브에 《베리와 하루》를 올리셨더군요.
앱북 소개 영상 링크하는 김에, 유투브의 단편애니메이션도 함께 링크합니다.

좋은 작품이니, 즐거운 시간들 되시기를. ^ ^



베리와 하루 (Berry and Haru)
김희성 Kim Hee-sung┃2009┃0:08:30┃HD┃color┃2D, Conte

추운 겨울, 서울의 한 빌라 촌. 나이든 시베리안 허스키 '베리'는 집 밖을 나가본 지 오래다. 온돌방에서 몸을 지지며 낮잠을 즐기는 것이 베리의 하루 일과이다. 근처 구멍가게 옆, 가판대 아래에는 똥 강아지 '하루'가 살고 있다. 한 살도 채 안 된 혈기왕성한 하루는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동네 곳곳의 골목길을 뛰어다닌다. 유난히 추운 어느 날, 베리의 건강을 염려한 주인이 베리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오던 중, 베리는 하루를 처음으로 보게 된다. 정신없이 달리는 하루의 뒷모습이 우스꽝스럽고 '왜 저러나' 싶지만, 정작 자신이 달렸던 예전의 기억과 꿈은 너무도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다. 계속되는 바람의 속삭임과 하루의 출연으로 베리의 그 깊은 심연 속의 것들이 깨어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