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서 본 중세(책, 안경, 단추, 그 밖의 중세 발명품들)》 by 신독

음, 왜 이 책의 리뷰를 안 옮겨 놓았을까나? 중세를 다루는 창작자라면 여러 모로 참고할 구석이 많은 책이다. 강추!

《코앞에서 본 중세(책, 안경, 단추, 그 밖의 중세 발명품들)》 키아라 프루고니 저 | 곽차섭 역 | 길(박우정) | 2005.09.15 | 페이지 251

중세사가인 키아라 프루고나는 1940년 생의 이탈리아 태생인 여성학자이다. 중세문화사와 생활사가 전공인 분답게 책의 곳곳이 알찬 생활사로 꽉꽉 채워져 있다.
그림들을 통해 알기 쉽게 쓰인 책이라, 이해가 편해 좋았다. 중세의 실생활에 대한 많은 이해를 준 책이다.
목차와 함께 소개한다.


1장. 책 읽고 이야기하기
안경 만드는 기술/그림 속의 안경/학자의 서재와 그 주변/손에 책 들고 밥벌이하기/잠들면 꾸을 꾸고, 때로는 죽기도 하겠지 : 마취의 효과/대학의 책/손에 펜 들고 밥벌이하기 : 공증인/아라비아 숫자와 영/서력기원/은행/귀중한 넝마조각 : 종이 만들기/책 제작이 본격화하다 : 활판 인쇄술

- 코에 걸치는 코걸이 안경(안경 다리가 없는). 뼈로 테를 만들고 유리로 렌즈를 만들었다. 유리 세공이 가능한 시대를 배경으로 쓰면 언제든 그럴 듯하게 삽입할 수 있겠다.


2장. 이것저적 조금씩 맛보기
카드나 나이비 놀이는 악마의 성무일과서이다/체스 : 왕의 오락/카니발 혹은 고기여 잘 있거라/연옥의 탄생/도시의 시간 : 탈진식 시계의 발명/음계의 이름/이보다 더 쓸모 있고 훌륭한 돌은 없다네 : 산호의 효력

- 중세의 시계에는 분침이 없었다. 도시에서는 시계탑이 길드의 수공업 노동자들에게 일과를 알려 주었다. 타종과 인형의 작동은 볼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에, 도시로의 확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3장. 옷 입기와 옷 벗기
단추 : 패션의 혁명/그건 다른 쪽 소매야!/ 팬티와 바지, 스타킹과 구두수선공

- 소박함을 강제하기 위한 어떠한 규정도 여성 패션의 개량은 막을 수 없었다 한다. 소매를 연인에게 주는 풍속은 단추나 리본 등으로 소매를 탈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생긴 것. 스타킹은 당시엔 신축성 있는 옷감이 없어서 단추로 이었다 한다. 괴상한 노출이 많았던 한 이유.



4장. 그리고 포크가 나타났다
훌륭한 식탁 예절 : 포크의 사용/흰 밀기울 마카로니와 밀기울 라자냐/수력과 풍력 : 방앗간

- 포크를 써서 식사하는 여성을 당시에는 까탈스럽게 보았다니, 신선하다.



5장. 전쟁을 치르기 위해
창을 조준대에/채색 포장/지축을 흔드는 우레 같은 소리 : 화약 /말, 엄청난 힘의 에너지 자원

- 중세 기사들의 마창 대결은 노르만인들의 기마창술에서 유래한 것이다. 갑옷에 조준대를 만들고 그곳에 창을 걸도록 한 것.



6장. 육로로 해로로
카리올라, 수레의 작은 누이동생 / 플라비오 조이아, 실존하지 않았던 나침반의 발명자/방향타, 산타클로스, 인어의 발명

- 바퀴 하나가 달려 있는 손수레가 중세에 와서야 발명되었다 한다. 그전까지는 노예의 노동력을 썼기 때문에, 쉬운 도구를 발명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나. ㅎ




본 지, 5년 쯤 된 것 같은데... 중세를 다루게 되면 다시 보아야 할 것 같다. 기억나는 게 그리 많지 않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