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빙화 by 신독

눈꽃, 눈꽃 하지만 눈꽃에도 사실 종류가 있다.

늦가을부터 볼 수 있는 '상고대(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
겨울산의 여왕, '설화(나뭇가지에 꽃처럼 붙은 눈발)',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 '빙화(식물 따위에 수분이 얼어붙어 흰 꽃처럼 되는 현상)'.

어제 내린 비로 새벽에 기온이 내려간 탓인지, 도봉산 우이능선에 빙화가 피었더라.
아래쪽의 계곡에서는 박새들이 지저귀며 봄을 맞고 있는데도.

맑은 날이었다면, 역광을 배경으로 보석처럼 빛나는 빙화를 볼 수 있었을 것인데.
뭐, 거기까지 바란다면 욕심이 너무 지나치다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