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보호센터'에서 '한문협(한국대중문학작가협회)'으로 초청이 와, 이번엔 내가 다녀왔다. (저작분과를 맡고 있는 캣츠아이 님은 학업에도 정진하셔야 해서리...)
※ <2009년 저작권 클린 포럼> 행사 개요
아슬아슬하게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하여, 방명록에 이름 적고 명함 한 장 제출한 후 세종홀에 들어섰다.
손에는 저작권보호센터에서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포럼 자료집을 들고.
요거다.

개회와 축사가 있은 후, 성균관대 이해완 교수와 이화여대 이인화 교수의 특강이 1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아마도 이 두 분은 향후 저작권위원회에 들어갈 듯하다)
정부 정책은 권리자와 이용자, 온라인서비스업체 간의 상생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해완 교수의 특강 중에 소개된 '온라인 디지털 저작권 거래소(이전에도 소개되었지만, 관련 포스팅이 처음이니 소개한다)'가 정책 구조의 핵심이라 할 만하다.

이것은 일본의 온라인 환경을 모델로 한 것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불법복제가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이 구상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많은 진통을 겪어야 할 것이다. 지금도 그 와중에 있다 보아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저작권상생협의체(권리자와 이용자, 사업자를 연결)를 9월 22일 발족시켰는데... 한문협은 아직 이 곳에 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후에 한탄하자.
특강과 홍보 동영상들을 본 후에 장관 축사가 있었다.
클린사이트 - 합법적으로 유료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사이트, 아직은 음악과 영화 관계 사이트가 중심이다. 현재 7개의 OSP가 지정되어 있다. 소리바다(www.soribada.com), 벅스(www.bugs.co.kr), 휴피스 소프트(piuri.com), 엠더블유스토리(www.gamefos.co.kr),엠넷미디어(www.mnet.com),씨네로닷컴 (www.cinero.com), 메가스터디 (www.megastudy.net) - 홍보 동영상과 , 영화배우들이 뜻을 모은 굿다운로더 캠페인 홍보 동영상 관람이 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토론회가 열렸다.
민경욱 앵커가 진행한 토론회에는 이번 포럼의 주관 단체 중 한 곳인 '굿다운로더 캠페인 본부'의 배우 안성기 씨 등이 참가했다.
토론자 면면을 밝히면,

영화 해운대의 불법 파일 유출로 중국에는 해운대의 복제 DVD가 쫙 깔린 모양이다.
관련자들은 이미 구속되었지만, 추정 손실금이 160억에 이른다고 한다.
윤제균 씨에 이어, 안성기 씨는 '굿다운로더 캠페인 본부'에 대한 소개를 주로 했다.
영화 관계자 2인에 이어 음반 관계자 2인의 발언이 이어졌다.
현직 교수인 박선주 씨의 말 - 재능 있는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음악을 포기하고 있다 - 은 굳이 음악쪽에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다. 모든 문화콘텐츠 생산자들의 공통된 딜레마 아니던가.
그리고 이날 토론에서 가장 멋진 발언을 했던 가수 김종진 씨가 나섰다.
예전부터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는 좋아했던 터지만, 이번에 더 좋아졌다.
헤비업로더들에 대해 차분히 실태(한 달에 수천 만원의 부당한 소득을 올리는)를 말하던 김종진 씨는 그들을 이렇게 단언했다.
"도둑놈들".
원츄. (=.=)b
대중의 인기를 의식해야 하는 대중가수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불법파일 업로더를 '도둑놈'이라 칭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그에게 열렬한 성원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음반이라도 한 장 사야겠다. 그만큼 속이 다 시원하더라. 언론에는 이 발언이 별로 크게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음반 쪽은 클린사이트의 유료 수익 분배(연주자에게까지 수익이 돌아간단다) 구조까지 정착 단계에 와 있다 말하였다. (부러웠다. 정말정말)
이날, 유병한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이 유인촌 장관의 질문에 "저작권 위반 실태가 70%는 시정되었습니다(만화나 장르소설쪽에선 전혀 실감할 수 없는 숫자지만)"라고 말했듯, 영화나 음반쪽의 불법 다운로드는 이제 많이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권리단체들이 강력하게 싸워 온 결과이기도 하고, 정부에서도 국민소득 차원에서 수익 창출에 보다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영화와 음반쪽에 집중하기도 했으니.
그때 만화가 황미나 씨가 나섰다.
"영화나 음악 관계자분들 얘기를 들으니, 딴 세상 얘기 같네요."
(100% 동감이었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혼잣말을 했다. '장르소설가는 그 토론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있지요')
황미나 씨는 만화의 경우, '무료 구독'이 온라인 이용자에게 당연시된 풍토에 목소리를 높였다.
포털에서는 계속 무료 만화를 돌리고, 유료라고 하는 것도 하루 2,000원을 내면 온종일 해당 포털 내의 모든 유료 만화들을 볼 수 있다며.
황미나 씨 같은 대작가(적어도 만화쪽에서는)에게 한 달 유료 연재 25만원을 제안했다는 말에는 헛웃음만 나오더라.
(만화는 혼자서 작업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 식구들 모두 한 달 25만원에 부양하라고? 그러면서 한 달 안에 '레드 문' 같은 충격적인 작품 연재를 하라고? 도대체 문화를 뭐로 보는 거냐?)
게다가 5만원 제안도 받아 보았다니... ㅡ..ㅡ
얼마나 어이없었는지 옆에 앉아 있던 김종진 씨가 놀라 묻더라. 앞으로 함께하자며 격려도 하더라. (말만이라도 고맙더라 ㅠㅠ)
진성호 국회의원의 정치성 가미된 격한 어조가 있은 후... 이날 최대의 문제자 발언이 이어졌다.
소설가 백영옥 씨.
패션 에디터 출신으로 <스타일>, <다이어트의 여왕> 등을 쓴 이분의 발언은 나를 경악케 했다.
OTZ
없다고? 없는데 거기 왜 앉아 있었을까나.
누구나 얘기할 수 있는 원론적인 얘기 - 저작권 보호를 위해 교육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 나 하러?
하긴, 이문열 삼국지 열 권을 누가 모니터로 보겠나?
이해는 한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니.
장르소설은 너무 마이너라 기성문단에서는 소설로 치지도 않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그거 알아?
장르소설가들은 생계가 위협받을 정도로 불법파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인터넷 불법 복제를 통한 피해가 정말정말 심각하다고! 웹하드업체들 잔뜩 고소까지 할 정도로!
나는 그 자리에서 백영옥 씨의 발언을 들으며 내심 이를 갈았다.
한문협은 창립한 후 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아직은 여타 저작권 단체들에 비해서는 걸음마도 제대로 떼지 못한 수준이다.
포럼 토론자로 초대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율 중인 '저작권상생협의체'에도,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에도 들지 못했다. 우리는 그만큼 한국 문화의 마이너리그이며, 주목받지도 못하는 아웃사이더들이니. (해운대 영화 한 편 수익이 아마도 우리쪽 1년 총수익과 맞먹을 거다)
그러나 만화와 장르소설들의 불법복제 피해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다.
그림과 텍스트는 온라인에 올라오는 불법파일의 종류가 너무 다종이라 필터링의 어려움마저 존재한다.
음반과 영화는 불법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감시할 수 있는 <아이캅 시스템>이 개발되어 시행 중이지만, 소설과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은 이 프로그램으로도 보호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재 저작권보호센터에서 소설 등까지 업로드를 체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빠르면 올해 말에 가동될 것이라 하더라. 이 프로그램 개발이 부디 제대로 이루어지길 빌 뿐이다)
관련 업계들과의 접촉, 관련부서와도 더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함을 절감한 하루였다.
황미나 선생은 만화는 보호받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셨으나, 나는... 장르소설은 그 자리에 끼지도 못했음을 씁쓸히 반성해야 했다.
현 시스템에선 저작권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만화 업계조차도... 우리보다는 사정이 나으니. ㅎ
※ <2009년 저작권 클린 포럼> 행사 개요
ㅇ 일시 : 2009년 9월 24일(목) 10:00 - 12:30
ㅇ 장소 :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ㅇ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ㅇ 장소 :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ㅇ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아슬아슬하게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하여, 방명록에 이름 적고 명함 한 장 제출한 후 세종홀에 들어섰다.
손에는 저작권보호센터에서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포럼 자료집을 들고.
요거다.

개회와 축사가 있은 후, 성균관대 이해완 교수와 이화여대 이인화 교수의 특강이 1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아마도 이 두 분은 향후 저작권위원회에 들어갈 듯하다)
정부 정책은 권리자와 이용자, 온라인서비스업체 간의 상생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해완 교수의 특강 중에 소개된 '온라인 디지털 저작권 거래소(이전에도 소개되었지만, 관련 포스팅이 처음이니 소개한다)'가 정책 구조의 핵심이라 할 만하다.

[뮤직세이브 기사에서 링크]
이것은 일본의 온라인 환경을 모델로 한 것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불법복제가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이 구상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많은 진통을 겪어야 할 것이다. 지금도 그 와중에 있다 보아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저작권상생협의체(권리자와 이용자, 사업자를 연결)를 9월 22일 발족시켰는데... 한문협은 아직 이 곳에 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후에 한탄하자.
특강과 홍보 동영상들을 본 후에 장관 축사가 있었다.
클린사이트 - 합법적으로 유료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사이트, 아직은 음악과 영화 관계 사이트가 중심이다. 현재 7개의 OSP가 지정되어 있다. 소리바다(www.soribada.com), 벅스(www.bugs.co.kr), 휴피스 소프트(piuri.com), 엠더블유스토리(www.gamefos.co.kr),엠넷미디어(www.mnet.com),씨네로닷컴 (www.cinero.com), 메가스터디 (www.megastudy.net) - 홍보 동영상과 , 영화배우들이 뜻을 모은 굿다운로더 캠페인 홍보 동영상 관람이 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토론회가 열렸다.
민경욱 앵커가 진행한 토론회에는 이번 포럼의 주관 단체 중 한 곳인 '굿다운로더 캠페인 본부'의 배우 안성기 씨 등이 참가했다.
토론자 면면을 밝히면,
ㅇ 윤제균 : 영화 <해운대>의 감독. 이번에 해운대의 불법 영상 유출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사건은 이번 토론회에서도 주요 화두 중 하나였다.
ㅇ 안성기 : 영화 배우. 말이 필요 없는 그 사람.
ㅇ 김종진 : 가수. 봄여름가을겨울의 리더.
ㅇ 황미나 : 만화가. 나는 역시 이분 말씀에 제일 공감했다.
ㅇ 박선주 : 작곡가/가수. 바비킴 스페셜, DJ DOC 앨범
ㅇ 백영옥 : 소설가. '스타일'의 원작자. 이 사람 발언... 내 입장에서는 최악이었다.
ㅇ 진성호 : 국회의원
ㅇ 안성기 : 영화 배우. 말이 필요 없는 그 사람.
ㅇ 김종진 : 가수. 봄여름가을겨울의 리더.
ㅇ 황미나 : 만화가. 나는 역시 이분 말씀에 제일 공감했다.
ㅇ 박선주 : 작곡가/가수. 바비킴 스페셜, DJ DOC 앨범
ㅇ 백영옥 : 소설가. '스타일'의 원작자. 이 사람 발언... 내 입장에서는 최악이었다.
ㅇ 진성호 : 국회의원

영화 해운대의 불법 파일 유출로 중국에는 해운대의 복제 DVD가 쫙 깔린 모양이다.
관련자들은 이미 구속되었지만, 추정 손실금이 160억에 이른다고 한다.
윤제균 씨에 이어, 안성기 씨는 '굿다운로더 캠페인 본부'에 대한 소개를 주로 했다.
영화 관계자 2인에 이어 음반 관계자 2인의 발언이 이어졌다.
현직 교수인 박선주 씨의 말 - 재능 있는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음악을 포기하고 있다 - 은 굳이 음악쪽에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다. 모든 문화콘텐츠 생산자들의 공통된 딜레마 아니던가.
그리고 이날 토론에서 가장 멋진 발언을 했던 가수 김종진 씨가 나섰다.
예전부터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는 좋아했던 터지만, 이번에 더 좋아졌다.
헤비업로더들에 대해 차분히 실태(한 달에 수천 만원의 부당한 소득을 올리는)를 말하던 김종진 씨는 그들을 이렇게 단언했다.
"도둑놈들".
원츄. (=.=)b
대중의 인기를 의식해야 하는 대중가수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불법파일 업로더를 '도둑놈'이라 칭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그에게 열렬한 성원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음반이라도 한 장 사야겠다. 그만큼 속이 다 시원하더라. 언론에는 이 발언이 별로 크게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음반 쪽은 클린사이트의 유료 수익 분배(연주자에게까지 수익이 돌아간단다) 구조까지 정착 단계에 와 있다 말하였다. (부러웠다. 정말정말)
이날, 유병한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이 유인촌 장관의 질문에 "저작권 위반 실태가 70%는 시정되었습니다(만화나 장르소설쪽에선 전혀 실감할 수 없는 숫자지만)"라고 말했듯, 영화나 음반쪽의 불법 다운로드는 이제 많이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권리단체들이 강력하게 싸워 온 결과이기도 하고, 정부에서도 국민소득 차원에서 수익 창출에 보다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영화와 음반쪽에 집중하기도 했으니.
그때 만화가 황미나 씨가 나섰다.
"영화나 음악 관계자분들 얘기를 들으니, 딴 세상 얘기 같네요."
(100% 동감이었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혼잣말을 했다. '장르소설가는 그 토론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있지요')
황미나 씨는 만화의 경우, '무료 구독'이 온라인 이용자에게 당연시된 풍토에 목소리를 높였다.
포털에서는 계속 무료 만화를 돌리고, 유료라고 하는 것도 하루 2,000원을 내면 온종일 해당 포털 내의 모든 유료 만화들을 볼 수 있다며.
황미나 씨 같은 대작가(적어도 만화쪽에서는)에게 한 달 유료 연재 25만원을 제안했다는 말에는 헛웃음만 나오더라.
(만화는 혼자서 작업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 식구들 모두 한 달 25만원에 부양하라고? 그러면서 한 달 안에 '레드 문' 같은 충격적인 작품 연재를 하라고? 도대체 문화를 뭐로 보는 거냐?)
게다가 5만원 제안도 받아 보았다니... ㅡ..ㅡ
얼마나 어이없었는지 옆에 앉아 있던 김종진 씨가 놀라 묻더라. 앞으로 함께하자며 격려도 하더라. (말만이라도 고맙더라 ㅠㅠ)
진성호 국회의원의 정치성 가미된 격한 어조가 있은 후... 이날 최대의 문제자 발언이 이어졌다.
소설가 백영옥 씨.
패션 에디터 출신으로 <스타일>, <다이어트의 여왕> 등을 쓴 이분의 발언은 나를 경악케 했다.
"소설의 경우는 아직 인터넷 불법 복제를 통한 피해가 없습니다."
OTZ
없다고? 없는데 거기 왜 앉아 있었을까나.
누구나 얘기할 수 있는 원론적인 얘기 - 저작권 보호를 위해 교육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 나 하러?
하긴, 이문열 삼국지 열 권을 누가 모니터로 보겠나?
이해는 한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니.
장르소설은 너무 마이너라 기성문단에서는 소설로 치지도 않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그거 알아?
장르소설가들은 생계가 위협받을 정도로 불법파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인터넷 불법 복제를 통한 피해가 정말정말 심각하다고! 웹하드업체들 잔뜩 고소까지 할 정도로!
나는 그 자리에서 백영옥 씨의 발언을 들으며 내심 이를 갈았다.
한문협은 창립한 후 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아직은 여타 저작권 단체들에 비해서는 걸음마도 제대로 떼지 못한 수준이다.
포럼 토론자로 초대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율 중인 '저작권상생협의체'에도,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에도 들지 못했다. 우리는 그만큼 한국 문화의 마이너리그이며, 주목받지도 못하는 아웃사이더들이니. (해운대 영화 한 편 수익이 아마도 우리쪽 1년 총수익과 맞먹을 거다)
그러나 만화와 장르소설들의 불법복제 피해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다.
그림과 텍스트는 온라인에 올라오는 불법파일의 종류가 너무 다종이라 필터링의 어려움마저 존재한다.
음반과 영화는 불법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감시할 수 있는 <아이캅 시스템>이 개발되어 시행 중이지만, 소설과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은 이 프로그램으로도 보호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재 저작권보호센터에서 소설 등까지 업로드를 체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빠르면 올해 말에 가동될 것이라 하더라. 이 프로그램 개발이 부디 제대로 이루어지길 빌 뿐이다)
관련 업계들과의 접촉, 관련부서와도 더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함을 절감한 하루였다.
황미나 선생은 만화는 보호받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셨으나, 나는... 장르소설은 그 자리에 끼지도 못했음을 씁쓸히 반성해야 했다.
현 시스템에선 저작권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만화 업계조차도... 우리보다는 사정이 나으니. ㅎ
태그 : 저작권



덧글
滿月 2009/09/25 12:09 # 답글
여러가지로 씁슬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대접을 받으려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하니 말이죠. 아무튼 책상머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 같습니다.
신독 2009/09/25 12:26 #
정책 당국자를 설득하기 위한 기반 조성도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만... 대중의 눈을 붙잡아 줄 스타의 필요성도 절감했답니다.장르소설쪽에도 그런 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 은거형이신지라. 후우.
갈바트론 2009/09/25 12:22 # 삭제 답글
역시 3류 글줄로 선량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빨아대며 밥줄에 전전긍긍하는 허접떼기들은 대접은 커녕 취급도 해주지 말아야 한다는 올바른 생각이 돋보이는 훌륭한 발언이다.
신독 2009/09/25 12:29 #
이러고 사는 거 엄마는 아시니?밑에 단 댓글들은 걍 삭제하였단다.
(반말 짓거리나 예의 없는 거로 나이 판단해 나도 편하게 말하였다)
현골 2009/09/25 12:56 # 답글
장르문학이나 게임은 저기 초대도 받지 못했군요... 이거 왠지 씁쓸,
신독 2009/09/25 12:59 #
토론자 면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미디어 홍보용에 가까웠던 터라 더 그랬던 듯합니다. 대중에 많이 노출된 분들 위주로 토론자가 선정되었죠.그래도 씁쓸하긴 마찬가지죠. =.=
한군 2009/09/25 13:35 # 삭제 답글
모를 때 모른다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합니다.파급력이 큰 장소에서 아는 척을 하신 터라 후일에 대한 기약을
어찌 하시려는 건지 모르겠네요.
신독 2009/09/25 13:42 #
그분에 대한 개인적인 유감은 없습니다. 이쪽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이라면 모르는 것도 당연하고요.이해당사자 중 한 명으로서 오히려 반성해야겠지요.
. 2009/09/25 14:13 # 삭제 답글
백영옥씨는 본래 패션지 기자 출신으로 이쪽 동네 사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순수문학의 경우에도 불법 파일이 많이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장르 문학만큼 피해 사실을 떠벌리고 있지는 않죠.
신독 2009/09/25 14:28 #
기성문학은 불법파일 때문에 시장이 축소될 정도의 피해가 있지는 않으니까요.
. 2009/09/25 14:54 # 삭제
어차피 안 팔리는 건 비슷비슷합니다. 출판 시장은 워낙 불투명해서 피해가 있는지 없는지 계산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고, 장르에서도 몇천만원을 피해본다느니하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 인세 권당 100만원 짜리도 안되는 책이 수두룩한데, 인터넷에 좀 올렸다고 피해 운운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신독 2009/09/25 15:29 #
그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무지한 분들이 꽤 많지요. ㅎㅎ가까운 장래에 논리적으로 피해 추산을 올려 보겠습니다.
배둘레햄 2009/09/25 14:27 # 답글
트랙백 겁니다~~~~
신독 2009/09/25 15:27 #
잘 보았습니다. ^^
일단 서 2009/09/25 14:41 # 삭제 답글
만화나 소설쪽 저작권을 보다는 영화권 쪽 저작권이 더 대단하다는 말처럼 들리는 거 같아요. 애들만 본다는 경향이 강해서 그런걸까요? 만화나 소설은 스캔본으로 영화보다 더 심각한데 말이죠. 진짜 P2P 업체를 잡아 족치던지 해야 지켜질거 같다는 생각도 해보네요.
신독 2009/09/25 15:18 #
시장이 비교도 안 될 만큼 크다고 봐야겠지요. 시장 크기가 다르니, 피해 액수도 다르고요.차차 자료를 정리해 제대로 포스팅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라나 2009/09/25 14:44 # 답글
돈 얘긴데 왜 출판사가 참여하질 않지? 저 판에서 목소리 크기는 돈의 액수와 관련있는 거 아닌가?
신독 2009/09/25 15:23 #
출판사쪽은 사업자들과 협력 관계가 이루어진 후에야 들어오겠지. 저작권이 있는 책의 경우는 출판사쪽에서 배분액이 돌아갈 테니.현재로선, 제의를 해도 응하는 출판사가 없어.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급급하니까.
^^;;; 2009/09/25 15:15 # 삭제 답글
저는 백영옥씨가 로맨스 소설 작가분인 줄 알았어요. 제목 때문에 그런가;;
신독 2009/09/25 15:24 #
기성문단을 통해 데뷔를 한 분이죠.
배둘레햄 2009/09/25 15:27 #
모 신문사와 모 출판사가 일억원 고료를 상금으로 건 공모전을 통해 시작했죠.
섹고 2009/09/25 16:03 # 삭제
비슷한 찌라시
zzzz 2009/09/25 20:27 # 삭제 답글
솔직히....장르문학을 즐겨보고 또 구입하고 있지만요..(한백무림서..)
솔직히....
대여점아니면 안볼 작품 너무 많네요.
아니...대여점도 돈아까워서 안보네요.
진짜, 저작권 실태가 심각한건 동감하는데요..
솔직히..
이 저작권 올려봤자..
실질적 소득은 안올라갈거란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진정 소득을 올릴라면...
출판업계의 생태부터 뜯어 고치고
대여점 없애는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여점 횡포란게 괜히 생긴게 아니거든요...
그 증거로..
진짜 증판까지 가는건 손에 꼽을 정도고요...
흔히들 양판소라 하죠?
그런건 숫자를 새기도 싫고요
진짜 장르문학이
기성 문학에 인정받고 싶다면
적어도 세계에 수출할수 있을 정도의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깽판물, 먼치킨물 이런거 말고 진짜 진지한 것들..
솔직히 대작이라 평가받는 드래곤 라자도 결국 표절 졸라 많고..(설정 말하는 겁니다.)
까놓고 표절 문제 들어가면 저작권 안걸리는 작품이 몇개나 있을까요?
...
인터넷 업로더들을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되지만요
만화책이든 장르 유저든
그 자신들의 컨텐츠를 먼저 끌어올리는게 먼저라 생각됩니다.
아
말이 길어졌네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죄수생인 입장에서
시간도 많지 않구....그냥 주저리주저리 쓰는거라...
이만 줄입니다...
zzzz 2009/09/25 20:30 # 삭제
아....가기전에 덧글쓴거 보니까..진짜 그냥 막 쓰느라 연결 안되는거 많네요..대여점 없애는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밑에다가
양질의 컨텐츠가 출반되게 해야합니다..
를 추가합니다...
섹고 2009/09/25 20:38 # 삭제
현재 대여점을 통해 유통되는 책들은 대부분 대여점이 없었으면 출판되지도 않았을 책들로, 대여점이 없어지면 그 책들도 없습니다만...
zzzz 2009/09/25 22:26 # 삭제
넵. 그러니까 대여점은 없어져야 한다는게 제 논리인데요?/// 댓글 다 읽으시고 댓글 다신건가...
신독 2009/09/26 06:40 #
오래된 이야기네요. 많은 커뮤니티에서 논의되었던 주제죠.'없어져야 한다'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 후 '어떻게'라는 말이 항상 문제로 남습니다.
누군가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대여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생계가 걸린 일이죠. 남의 밥줄을 '강제로' 끊어 버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대여점이 더는 수익 모델이 될 수 없을 때라야 대여점 시스템이 사라지겠죠.
저작권법이 생길 때, '대여권'까지 저작자에게 돌아갔으면 모를까 현재의 법제하에서는 저작자가 이를 자신의 뜻대로 조율할 수도 없습니다. 출판사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작가라 할지라도요.
신독 2009/09/26 07:17 # 답글
무례한 비로그인자에게 일일이 댓글을 다는 건 역시 피곤하네요. ㅎ 여태 그런 분이 오신 적은 없었는네... 영 무례한 분이 한 사람 있어서... 당분간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다실 수 있도록 설정을 바꾸겠나이다. (_ _)
무천 2009/09/26 11:45 # 답글
별로...로그인으로 댓글 달긴 싫었는데 ㅋ...비로그인이 안되니까욤...
제가 볼때, 대여점은 곧 사라질 것 같습니다아..
왜냐면..
인터넷 공유사이트들은
단지 작가뿐만 아니라
대여점 또한 죄고 있거든요
더구나 스캔되서 올라오는 것들 대부분이 대여점제이고...
저희 동네에도
몇년전까지만 해도 6개가 넘어가던
대여점들이
지금은 달랑 2개.
그 중 하나는 그냥 거의 사람도 안보이고(그래서 시간 맞춰 가면, 그냥 신간을 득템..)
하나는
뭐...사다가 안사는 것도 많고
사람도 예전만큼 없는것 같구..
돈도 200원하던게 신간만 300 400으로 뛰고, 구간은 100원.......
소설책도 신간은 700 구간은 500 이네요.
뭐
저는 워낙 오래전부터 읽었던 놈이라 구간은 거의 안보지만...
사실
맘먹고 구하려고 하면
대여점에 갈 필요도 없는 현실 입니다.
대놓고 만화책 이나 소설책 보기 좋은 프로그램도 많고..(꿀뷰.,..)
파일구리나, 클박 이런데만 돌아다녀봐도
공짜로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기있는 작품들의 경우
하루면 올라오는 경우가 심심찮게 보이더군요.
출간일 바로 저녘에......
........................
뭐,. 이런 상황이니 대여점은 이제 없어질 것 같구요..
일단 p2p사이트들부터 족치는 수밖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위에 댓글에도 썼듯이
제발 양질의 컨텐츠를 개발 했으면 합니다...
시장이 작다는 이유가,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지 못한다는 이유가 될수 없습니다.
당장
세계에 진출할만한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네요...
솔직히...
로맨스 쪽이 더 많은 가능성을 가졌지..
판타지, 무협은 거의 가능성 없다고 봅니다...
무협이야, 아무리 머라 해도....거의 대부분 김용의 소설 설정들을 따라하고...
정말...
판에 박힌 소설들이 판치는 세상이죠...
금강님이
무협지란 말을 싫어하시고 무협소설이란 말을 좋아하시는데요...
제가 볼땐
8000원을 지불할 가치가 없다는게 요즘의 생각입니다.
그냥 페이퍼 북으로 출판하는게 옳다고 생각되는 요즘이네요
2000원 정도... 그냥 보고 버리게....
진짜 소장가치 있는 것들만 따로 양장본으로 내주시고(아니면 소장용으로..)
예를들어
눈마새, 피마새, 최신으론 한백무림서 정도가 있겠군요....(제가 본것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장르 소설계에서 맨날
저작권 저작권, 그만 복사해 라고 말하지만.....
그만큼 구입 가치가 없다는 뜻도 있지 않을까요?
..
아직 학생이고 죄수생이라, 용돈받아 생활하는 입장이라...
세뱃돈이나, 어른들이 돈줄때마다
책을 사는 사람이지만..
막상 살 책이 없다는데 씁쓸합을 느끼네요..
무협소설은 있는게 한백무림서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천잠은 10권 돈없어서 빌려본 ㄱ-...죄수생이 이래도 되나...40일대인데..)
8000원 정도에 팔 거면.....진짜 여러번 볼 가치 있는 글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천잠같은 건 4번 넘게 읽어도 안질리던데..(9권까진 소장중..)
그것도
책에 쓰이는 종이질을 보면 한숨만 나오는 요즘입니다....
아무리 장르계가 어렵다고 하지만..
그전에 자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나 봅니다....
파피루스나 청어람 등
정말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보이는 출판사들도 있지만..
거기 작품들 중에서도 소장할만한 작품은 그리 많지 않은 현실.....
차라리 무협소설이 아니라
무협지로 돌아가
그냥 지하철 역내에서 쉽게 읽고, 버리는 소설들 같은 용도가 낳겠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뭐, 무협뿐만 아니라
대다수 판타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겠구요..
지금 볼때
한국 장르계에서 그나마
스캔안되고
나름 판매량만으로 먹고 사는건
시드 노벨 밖에 없다고 봅니다........
시드 노벨은 거의 대여점에 들어와 있찌도 않고..(우리 동네 기준..)
거의 서점에서 팔리는 대로 실적이 들어가는것 같으니까요....
뭐
시드 노벨중에서도 내용 안좋은건 안좋다고도 할수 있겠지만서도..
그런건 자체 정화되어 사라질 거라 보구요..(일단 판매가 안될테니까요..)
아..
정말 우리나라 장르계가
일본처럼 됬으면 좋겠네요..
여러 양질의 컨텐츠, 오리지널한 설정들...
원 소스 멀티유즈..(이게 로맨스 쪽에선 잘된단 말이죠..)
정말 장르계가 살려면은 애니계, 게임계, 이런 쪽도 많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문피아에
히어로즈오브더데이...란 소설은 만약 우리나라 애니계나, 게임계 같은게 살아 있었으면
정말 쓸만한 내용 같았는데 말이죠..(전 전문가가 아니니, 그냥 주관적인 관점임을 명시합니다...)
아...
괜히 또 글이 길어졌네요..
그냥....관심있어서 그런다고 생각해주세요...
요즘 공부 안돼서 주저리주저리 그냥 관심있는 것들만 보고 다니는
죄수생 이었습니다....
신독 2009/09/26 16:14 #
로그인 댓글만 되도록 한 것 때문에 귀찮게 해드렸군요. ;말씀하신 것들에 대부분 동감합니다.
현재의 대여점 시스템하에선 양질의 텍스트는 오히려 빛을 못 보기 쉽지요.
작가에 따라 지향이 다르긴 하지만, 계속 글을 쓰기위해서라도 여러 가지 탈출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하고도 있습니다.
단지 결과물로 나타나는 성과가 드물기 때문에 노력하는 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