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이수영, 《암흑 제국의 패리어드》, 《쿠베린》 2005/09/27, 10/02 by 신독

몇 년 전 이글루스의 글들을 정리할 때, 하필 그 많고 많던 글들 중 <<귀환병 이야기>>의 감상이 없어지고 말았다. 그 글만 백업이 안 되었더라. 꽤 정성들여 썼던 글이라 김이 빠져 그 다음 보고 썼던 <<암흑 제국의 패리어드>>와 <<쿠베린>>의 짧은 감상도 여기 올리지는 않았던 참인데, <<플라이 미 투 더 문>>의 감상을 올리며 함께 올린다.


[암흑 제국의 패리어드 (전 5권) ㅣ이수영| 황금가지| 1999.11.01 - 2000.02.01 ]


또 도졌다. 한번 마음에 드는 작가 발견하면 두르르 파는 이놈의 비생산적인 버릇. 그동안은 다른 일을 다 젖히니, 크……. -_-
잠시 쉬고 빨리 내 거부터 쓰면서 봐야지. 에혀.
그런 면에서 <<암흑제국의 패리어드-이하 패리어드>>는 잠시 쉬고픈 마음이 들게 해주었다.

<<패리어드>>는 여성독자와 남성독자의 차이. 여성작가와 남성작가의 차이. 뭐, 그런 걸 생각하게 해주었다.

1

<<패리어드>>는 <<귀환병이야기>>의 연이은 이야기다.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고 같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이야기.
작가라면 누구나 쓰고 싶은 연대기 형식이랄까?

주인공 패리어드는 <<귀환병이야기>>의 주인공인 귀환병 이안과 그의 수호룡이자 아내인 커크의 2세이다.
여기에 이수영 님의 재미있는 설정이 숨어 있다. 용이 성룡이 될 때는 성(sex)을 바꿀 수도 있더라. (브라보 설정이다. ^^b)
패리어드는 이야기가 시작할 때엔 여자였고 끝날 때쯤엔 남자가 된다.

일종의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는데, <<귀환병이야기>>의 그런 감동-가슴이 서늘해지는 공감-은 없었다. 굉장히 재밌는 글이고 필력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대개의 남성독자들은 나와 비슷하게 읽을 듯하다.

읽는 중간 짜증 나는 대목이 생긴다. 그리고 그게 점점 심해진다. 중간중간 주인공 외의 익숙한 인물들이 나와 짜증 난 마음을 달래주지 않았다면, 중간에 덮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추측컨대…… 대개의 여성독자들은 굉장히 재미있어 할 글일 게다.

2

예전에 친한 지인이 권해서 야오이 소설- 동성애 소설이다. 물론 남성동성애자들의 이야기 -을 몇 종 본 적이 있다.
가치관의 바운더리는 확실하지만, 그 안에 동성애를 혐오하는 선-연애란 건, 하는 사람 맘이라 생각하는 편이다. 굳이 내가 하고 싶진 않지만-은 없기 때문에 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었는데……, 재미있었던 건 남성 작가가 쓴 글과 여성 작가가 쓴 글의 차이다.

야오이 독자들이 더 재미있어 하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건 여성 작가가 쓴 글이었는데, 나는 그 글을 중간에 덮어버렸다. 짜증 나서.
남성 작가가 쓴 건 끝까지 봤다. 꽤 재미있게, 그리고 충격적으로.(처음 그 세계를 접한 이에겐 굉장한 충격이다. 꼭 무협 처음 보면서 사람 죽이는 글을 첨 봤을 때 느끼는 그런 충격을 받았다. -_-a)

그때, 여성 작가가 쓴 야오이 소설을 보며 짜증을 느낀 원인이 <<패리어드>>를 보며 느낀 것과 비슷하다.
남자와 여자의 어떤 본질적인 차이려나?

주인공 패리어드는 애다. 몸은 성인과 비슷해서 18세라고 속여도 다 그런가 보다 하지만, 정신연령은 완전히 꼬마 여자애다.
꼬마니까 당연히-소설 인과적으로 볼 때 전혀 무리가 없다- 자기 마음대로다.
그런데 그 마음대로 까부는 게 통쾌함을 주지 않고 짜증을 준다.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해서 사고를 낸다. 주위 사람들이 그걸 어찌어찌 수습한다.
또 사고 낸다. 사고치고 괴로워한다. 상처도 받는다. 그리고 또 사고 친다. 또 어찌어찌 수습된다.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은, '애라서' '그래도 사랑스러우니' '특이해서' '너무 매력적이라' 그걸 다 받아주고 수습하고 상처입고 그런다.
이런 식으로 에피소드가 이어지고 사건이 인과관계를 맺는다.

이런 식 전개는 정말 왕 짜증이다. ㅡㅡ;
<<패리어드>>의 경우는 박진감 있게 잘 전개되다가 갑자기 주인공 패리어드가 고집부리고 짜증 내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며 일을 어렵게 만드는 '매력적인' 여자로 변해 버린다.

여자들은 아마도 이런 전개에 짜증을 느끼지 않는가 보다.
남자인 내 눈으로 보기에 그런 식의 짜증이 나는 이유는 전개를 이끄는 '인물-여자'때문이다. 옆에서 그런 여자가 그런 사고-선의든 악의든 주위사람들 왕 짜증 나게 하는 사건을 일으킨다-를 친다면 당장 도망갈 거다.  ㅡㅡ

근데 여자들은 그런 위화감이 없나 보다.
여성작가가 쓴 야오이소설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그 소설 안에 등장하는 멋지기 짝이 없는 남자 같지 않은 남자들은 어떤 인과관계도 없이 눈이 맞고 배를 맞추고 상처 입히고 배반당하며 짜증스럽게 얽힌다.
옆에 있으면 확 패 버리고 싶은 일들이 '갈등'으로 등장하고 그게 소설 안에선 아주 자연스럽게도 ‘닭살스럽게’ 해결된다.

내가 읽은 '정말 대다수의 여자들이 공감하고 재밌어 하는 여자들 사이의 대중적인 글'들은 대개 이런 짜증을 주었다.
가끔 그런 짜증을 느끼게 하지 않으면서도 성공했다는 글도 봤기 때문에 아직 '로맨스를 언젠간 써보겠다'는 야심을 버리지 않았지만 말이다.




[쿠베린 (전 9권) ㅣ 이수영| 황금가지| 2000.07.01 - 2002.03.11 ]

9권으로 완결된 <<쿠베린>>을 다 보았다.
<<패리어드>>를 보고 난 후, 좀 주춤하긴 했지만 워낙 반한 작가의 글이라 아니 볼 수가 없었다.

다 읽은 후 여러 생각이 든다.
남성이 여성을 이해하는 건 한계가 있다. 반대로 여성이 남성을 이해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인간이라는 동질성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성(gender)적 차이로 인해 벌어진 간극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 동질성과 간극을 글에서 아우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참 행복한 작가일 게다.
이수영 님이 바로 그런 작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성(異性)의 마음을 들여다보건, 주변에서 간접경험을 하건, 자기 속의 아니마 아니무스에서 찾던 간에 글을 쓰다보면 필연적으로 자신과는 다른 성별의 인물을 그려내야 한다.
이 점에서 이수영 님은 정말 탁월하다.
이수영 님이 만든 글 속의 남자들은 진짜 남자 냄새가 난다. 살아온 삶이 남자 같고 생각하는 게 남자 같고 말하는 게 남자 같다.
(물론,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선택을 하는 기준이 때로 갸우뚱하지만 말이다.)

정말이지, 진심으로 경탄(敬歎)한다.

덧글

  • 물망아 2009/01/25 21:51 # 삭제

    제가 판타지를 계속 읽게 해 준 글이 귀환병 이야기였지요.
    처음 읽은 판타지인 드래곤라자는 정말이지 힘겹게 겨우겨우 읽어내었기에,
    두 번째 잡은 글이 귀환병이야기가 아니었다면 아마 판타지를 읽지 않게 되었을지도...
    여하튼 귀환병 이야기는 참 좋았어요.
    그런데 어째 패리어드는... 처음엔 괜찮았는데, 갈수록... 결국 아주 엉망으로 끝났다고 제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수영 님의 다른 글들은, 비록 취향에 벗어나는 소재일지라도 참 좋았는데...
    가장 좋아하는 판타지 작자를 꼽으라면 저는 이수영을 꼽을 것 같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의 글이라 하더라도, 좋아하지 않는 소재를 다룬다 하더라도 참으로 몰입하게 하는 글을 쓰시거든요.
    주인공 또한 저와는 너무 달라서 감정을 이입하게 되는 일이 별로 없음에도 그렇습니다.
    뭐랄까요? 글에 카리스마가 있달까요?
    가독성 높은 간결한 문체(참 마음에 듭니다.) 덕분이지 싶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이 거의 없으니 집중이 깨어지는 일 없이 일사천리로 읽게 되는 것이 아닐지...
    그리고 이수영 님이 만들어낸 남자들에게 진짜 남자 냄새가 난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참 인간적이고 진실한 남성다움을 가지고 있지요.
    신독 님과는 전혀 다른 관점이겠지만,
    때로 만나게 되는 일종의 인격적 미성숙을 남자다움이라 표현하는 글들은 질색인지라...

    설 잘 쇠시기를...
    저는 이참에 집에 있는 쿠베린이나 다시 읽어 볼까 합니다.
  • 신독 2009/01/25 22:51 #

    저도 <<드래곤 라자>>와 <<귀환병 이야기>>로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
    <<드래곤 라자>> 역시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귀환병 이야기>>처럼 전율의 공감을 느끼지는 못했지요.
    온갖 고초를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다 귀환했으나, 이안 스티커의 동시대인은 모두 죽어 버린 그 적막한 세상. 비슷한 경험도 했던 터라 그 하나만으로도 끝까지 읽을 수 있었지요.
    가장 뜨겁게 공감한 판타지였습니다. ㅎ (그때 느낀 그 전율을 그대로 쏟아냈던 감상문이 날아가 버려 지금도 아쉽습니다. -_-a)

    <<패리어드>>는 이수영 님이 쓰신 글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읽지 않았을 겁니다. 이 부득부득 갈면서도 읽자, 조금만 더 보면 이안이 나올 거야 그러면서 봤거든요. ㅋ

    아마도 이후에 어떤 글을 쓰시던 아주아주 실망하지 않는 한, 이수영 님의 글은 모두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반했고 좋아하는 작가지요.
    (정작 만나뵈었을 때는 별로 티를 못 냈지만요. =.= 제가 생각보다 꽤 수줍음을 탄답니다. 정작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제가 날카롭게 관찰을 한다고 느끼지만요. -_-)
  • 아베 2009/04/22 03:28 # 삭제

    암흑제국의 패리어드 감상문이 제가 했던 생각이랑 많이 일치하시내요. 귀환병 이야기나 패리어드 모두 가끔씩 나오는 동성애 장면은 심히 보기 않좋더군요. 물론 여자들의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남자들이 보기에는 눈쌀이 찌푸려지는 장면인건 틀림없습니다. 게이가 아니라면요... 그리고 패리어드를 보면 인터넷 소설에나 등장하는 민폐녀의 전형적 특징을 가진 것도 그렇고.. 여자들에게는 꽤나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라지만 제 입장에선 킬링타임용 소설이였습니다
  • 신독 2009/04/22 09:11 #

    게이는 아니지만, 야오이 코드에는 별로 불만이 없었습니다. 패리어드의 성격 탓이 컸지요. -_-a
  • ㅠㅠ 2009/05/03 06:57 # 삭제

    여자들도 패리어드 성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직 안 봤긴 한데 ㅋ;; 딱 싫어하는 타입이네요. 그걸 피해서 남자주인공이고, 주변에 이상한 여자가 없는 것으로 추천해주세요! 하는 글도 여럿 봤던 것 같은데. 아니.. 좋아하는 사람도 꽤 될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저는 그런 캐릭터들은.. ㅋ;;;;;;ㅎㅎ.. 뭐 그렇다는 것이지요;; 음 지저분한 덧글 죄송합니다 ㅋ;;;;;;;;;;;;
  • 신독 2009/05/03 23:12 #

    예, 그렇더군요. ^^;
    이 감상글을 쓴 건 2005년이었는데, 그 후에 이야기를 나눈 분들 중에는 여성이지만 페리어드 성격을 싫어하는 분들이 꽤 되었습니다.
    지금은... 짜증 나는 캐릭터나 상황에 대한 여성의 관용 폭이 더 넓은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지요.
  • 실핏 2009/05/27 01:32 # 삭제

    아니에요 아니에요...;; 읽으면서 이말 쓰고 싶어서 봤는데 덧글중에도 그런 말이 있네요...=_=;; 여자라고 패리어드 성격을 좋아할리가... 있는 분도 계실지는 모르겠지만...-_-;; 저도 여자지만 보면서.. 어우;; 진짜 막 때려주고 싶었던 캐릭터. 확 잡아다 거꾸로 하루종일 매달아놓고 싶은 애였어요... 꽤 예전에 봤는데도 패리어드 성격 다시 읽으니 조금 울컥하네요;; 정말 윗글에서처럼 귀환병때의 그리운 캐릭터들 아니었음 진작 덮었을....;; 작품입니다..=_=; 이수영님 작품 대체로 좋아하지만 패리어드는 정말 예외적..OTL.. 귀환변 뒷이야기만 아니었음..... 플라이 미투더문땜에 들어왔는데 정작 글남기는건 패리어드라니...orzorz... 아직 1권밖에 못 읽어서 뒷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 신독 2009/05/28 01:28 #

    아... 싫으셨다는 분을 또 만났군요. 몇 년 전에 쓴 감상이라 그때 생각이라 지금은 생각이 약간 달라졌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대로 여성의 관용 폭이 더 넓은 건가 추측 중이지요. (추측만요. 결론을 내릴 만큼 여성 독자에 대해 잘 안다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긁적)
  • 2010/02/28 04: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신독 2010/02/28 12:17 #

    뜻하지 않은 폐를 끼쳤군요. 막아놓겠습니다. ^^
  • 2010/03/02 16:4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누리사랑 2010/04/16 23:41 #

    패리어드는 귀환병이야기의 그냥 에필로그 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다지 귀환병이야기 보다는 재미는 적었지만 뒷이야기 정도라고 생각하고 본 저이니 .. 저에게는 별로 재미없다 있다는 생각이 많이는 들지 않더군요.

    패리어드를 본 후 본게 쿠베린인데.
    아우 주인공 너무 매력적이에요 ~
    정말로 쿠베린 짱!

    이수영 님의 소설은 정말로 재미있지요 ~
  • 신독 2010/08/05 23:17 #

    쿠베린 참 멋지죠. ^^
  • J의 이야기 2010/08/16 23:13 #

    이수영님의 소설은 모두 재밌게 봤지만 패리어드는.......(먼산)
    전 기본적으로 여자 캐릭터에게 호감을 가지는(...) 편인데, 주인공은 그야말로 정말....
    세스와 이안 보는 맛에 본 것 같네요. 세스 귀엽던데, 아니 왠지 패리어드에게 너무 아까운 여자 같기도...
    그나저나 님께서 이수영님을 평가하신 것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_<b
  • 신독 2010/08/18 15:38 #

    남자가 참기에는 상당히 버거운 캐릭터였죠. ㅎ
  • 그런갘 2012/11/17 10:58 # 삭제

    이수영은 남자가 잘 공감할 만한 소설은 잘 쓰지만, 여자가 잘 공감할만한 소설을 쓰는 작가는 아니죠.

    그래서 여자들이 좋아하는 판타지작가를 말할 때 잘 언급안되는 작가인듯.

    그치만 여자들도 '재밌다'고는 생각해요.

    여자주인공들이 워낙 전형적이라. 근데 실제로 그런 여자들은 많이 존재하지 않고,, 똑같은 행동을 해도 다른 심리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더 많겠죠. 게다가 여자가 되고 싶은 '여성상'을 그리는 작가도 아니고.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는 '정말로 남자같이 남자를 그렸다기 보다는'
    '남자가 원하는 남성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뭐 단순히 쿠베린처럼 먼치킨스러워지고 싶다거나 여자가 많이 달라붙고 싶다던가 이런게 아니고,

    실제 현실에서 막상 이런 상황이 되면 남자들은 이렇게 행동하지도 않을 거 같고,
    이와 다른 소설인
    플라이투더 문에서도 이런 비슷한 상황에 있으면 태경과 똑같은 생각을 하진 않을거란 생각.

    제가 원래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 현실에서 주위에 있는 남자들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느낀다는 거예요..

    (어떤면에서는 그게 정말 다행인게 정말 쿠베린이나 플라이투더문의 태경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남자는 여자들이 조금 꺼려하겠죠..여기서 말하는 건 능력이나 외모는 제외하고 성격이나 생각하는 방식을 말하는 거예요. 10대 소녀가 아닌이상에야 ㅋ 소설이니까 멋있는거지...그렇다고 그 둘이 나쁜 캐릭터란 의미는 아니고....)

    다만, 남자들이 꿈꾸는 '남자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여자가 꿈꾸는 여성상이 있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그런 여성상처럼 행동하기 힘든것처럼.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