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비평] I. 글이 길고 날카롭다고 비평이 아니다. (대도오편) 2003/3/26 by 신독

이 글은 한 회원이 올린 장문의 글에 대한 반박글이다.
일종의 반비평인데, 반박을 한 대상글도 없이 달랑 이 글만 올리는 게 이상해 뺐던 글이다.
해당 회원의 닉을 그대로 올려도 이제는 별 상관없겠지만, 굳이 추억하고픈 닉네임이 아니라 OOOO으로 처리한다.


[대도오 전 3권 ㅣ좌백| 뫼| 1995.04.01]

꽤 장문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정독하였으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글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정식 비평을 시도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근거가 배제된 느낌 나열의 글이기 때문이다.  
 
우선, 위 글은 "좌백론"이라 볼 수 없다.
작가론을 쓰기 위해서는 텍스트비평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그 작가의 성장기와 인간관계, 영향을 받은 작가들의 탐색을 거쳐 그가 쓴 모든 글들을 탐색할 때라야만 제대로 된 작가론이라 할 수 있다.
그게 아니면 최소한 그 작가의 모든 작품을 분석해, 그 작가에 대한 결론적인 표어를 한 문장의 카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 그는 OO 하다- 식의.
윗글은 좌백 님의 무협 중 '대도오'와 '독행표', '금전표'에 대한 감상일 뿐 근거가 배제되어 있어 비평이라 하기는 힘들고, 더구나 작가론은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이다.
 
 
1. OOOO 님의 '대도오' 감상의 문제점
(원래 OOOO이라고 씀으로써 객관성을 유지하려 하였으나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말씀이 있어 정정합니다.)
 
OOOO 님이 작가 좌백을 평가하는 기준은 하나다. '사실성'이다.
일단 사실성에 대한 정의부터 해야 이야기의 진행이 가능할 듯하다.
 
OOOO 님은 사실성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허무맹랑한 무공은 일반적인 소설들에 비해 무협이란 소설양식이 갖는 아주 독특하고도 유용한 수단이자 장치일 뿐이지, 그것이 무협소설의 사실성을 떨어뜨리는 약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설-무협뿐 아니라 모든 소설-의 사실성에 있어 더욱 중요한 것은 작품 내적 리얼리티 즉, 작품내부의 인과관계에 있어서 정당성과 사실성의 획득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진정 사실성을 논하려 한다면, 작품 속을 흐르는 사건과 인물들 간의 관계가 현실적인가를 더욱 중점적으로 살펴봐야만 한다는 것이다."
 
즉, 무공의 설정 부분이 아니라 사건들의 개연성과 인물들 간에 맺고 있는 관계가 얼마나 말이 되는가, 얼마나 현실적인가를 따지고 있다. (이러한 것은 사실성이 아니라 개연성이라 하지만 일단 OOOO 님의 용어대로 따라가 보자.)
 
OOOO 님이 대도오에 갖는 불만이란 사실 간단하다. 왜 무공이 뛰어나지 않은 대도오가 고수들을 이기는가다. 그러한 장면의 연속이 말이 안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것은 변변찮은 무공을 지닌 주인공 대도오가 뛰어난 내공과 무공을 갖고 있는 고수들을 별다른 묘사도 없이 그저 그냥 이긴다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대목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작가는 대도오와 강구심의 대결장면에서 승부가 갈리는 대목을 전혀 설명하지 않은 채, 그저 ‘둘이 부딪히고 강구심은 죽었다’라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칼을 어떻게 휘둘렀고 어떻게 적중시켜 죽였다는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혁련소천과의 마구잡이식 싸움이란 전혀 사실성 없는 상황마저 연출해내고 있다. 그것은 평소 혁련소천의 화려하고 신랄한 무위(武威)에 비추어 볼 때,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식의 장면은 결말 부분 종남 장문인과의 결투에서 극에 달한다. 싸움을 제대로 묘사하기는커녕 “삼검(三劍)을 날렸으되, 너의 일도(一刀)만 못했구나!” 라는 말로 끝맺는 결투 장면은 시답잖다고 표현해도 될 만큼 공허하기만 하다."
 
이 부분은 인용만 하면 쉽게 반박이 가능하다. 마침 나에겐 대도오가 있다.
먼저 둘이 부딪치고 강구심이 죽었다는 그 대목부터 보자.
 
"공격은 강구심이 은추를 날리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과연 구대사자의 하나다웠다.
은추는 어두운 탓도 있었겠지만 어디로 어떻게 날아가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의외의 방향에서 튀어나왔다.
마치 거대한 월륜에서 한줄기 빛이 쏘아지는 것 같을 정도였다.
그에 대해 대도오는 초라한 꼴이었다. 칼을 빼지도 못하고 앞으로 굴러 말발굽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약간생략) 백마는 앞뒤로 날뛰며 발밑의 적을 그 단단한 발굽으로 짓이기려 하고 있었다.  
대도오는 한 순간 그대로 말 밑에 있지도 못하고,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듯했다.
그의 몸이 동그랗게 말리며 발굽에 밟혔다 하는 순간,
히히힝!
백마가 크게 비명을 지르며 뛰어올랐다. 그 앞발굽에서 피가 솟구쳤다. 대도오의 칼날에 상한 것이다.
강구심은 미처 피할 사이도 없이 바닥에 떨어져 나뒹굴었다.
그 사이에 백마는 정신없이 질주해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이, 이 놈……!"
자기 낭패를 당한 강구심이 이를 갈았다. 애마를 잃고 땅위를 구르는 추한 꼴을 보였던 것이다.
그의 손에서 은추가 날았다.
쾌액!
말에 타고 있지 않다고 해서 그의 위력이 약해진 것은 아니었다.
대도오는 칼을 거꾸로 잡은 채 땅위를 몇 바퀴나 굴러 간신히 은추를 피하고 있었다. 은추에는 날카로운 강침(鋼針)이 달려있었던 모양인지 스칠 때마다 대도오의 몸에서 핏줄기가 솟구쳤다.
강구심은 은추를 수족(手足)의 일부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허공을 한 바퀴 돌고난 뒤에는 반드시 직선으로 뻗어가는 공격이 있었다. 마치 용수철이라도 팔에 단 것처럼 은추는 바로 회수(回收)되어 허공을 돌고 다시 빛줄기처럼 뻗어갔다.
원과 직선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허공을 갈랐다. 대도오는 반격의 기회도, 그럴 능력도 없어 보였다. 네 번째로 은추가 뻗어갈 때, 대도오는 갑자기 땅을 박차고 은추를 향해 몸을 날렸다.
매봉옥은 눈을 감아버렸다.
금방이라도 허공에 그의 뇌수가 산산이 흩어져 날릴 것 같았던 것이다.
"끄-윽-!"
단말마의 비명이 울렸다.
매봉옥은 눈을 뜨기가 싫었다. 코에 짙은 피비린내가 풍기는 것 같았다. 그러나 계속 감고 있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비참한 상황이라도 확인을 해야만 견딜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도오는 머리가 박살나지는 않았다.
대신 누가 이겼는지도 잠시는 알 수 없었다. 그와 강구심은 마치 연인(戀人)처럼 서로 안고 있었던 것이다.
천천히 대도오가 물러서자 강구심의 가슴에서 그의 칼이 뽑히고, 선혈이 분수처럼 솟구쳐 나왔다.
강구심은 믿을 수 없다는 눈을 하고 뒤로 서서히 넘어갔다.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죽어간 것이다.
안소는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 틀림없이 그 순간 대도오의 동작은 자살행위 같았다.
그런데 실오라기 하나 차이로 은추는 그의 머리 위로 스쳐 헛되이 땅을 치고 대도오는 강구심의 가슴을 후벼 팠던 것이다. 객관적인 눈으로 대도오는 분명히 강구심보다 못했다. 아마 그대로였다면 삼초가 더 지나지 않아서 그 발아래 시체로 누웠을 것이다. 그런데 한순간 결과는 완전히 반대로 귀결(歸結)되고 말았던 것이다. "
 
아마도 OOOO 님은 강구심과 대도오의 이 장면에서 앞 뒤 상황설명을 보지 못한 모양이다.  
강구심과 대도오가 맞부딪치기 전에 있었던 상세한 상황묘사를 보지 못한 모양이고 대도오가 강구심을 어찌 이겼는지 안소의 눈을 통해 가르쳐 주는 작가의 의도를 읽지 못한 모양이다. 아무리 보아도 둘이 맞부딪치자마자 강구심이 죽은 것으론 보이지 않으니.
 
그 다음, 혁련소천과의 싸움장면은 근거를 들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다.  
OOOO 님이 말한 "그런가하면 혁련소천과의 마구잡이식 싸움이란 전혀 사실성 없는 상황마저 연출해내고 있다. 그것은 평소 혁련소천의 화려하고 신랄한 무위(武威)에 비추어 볼 때,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는 것은 자신의 감상일 뿐이므로.
대도오와 혁련소천과의 싸움은 무술의 싸움이 아니라 기세의 대결이고 근성의 대결이다. 그 부분을 읽어내지 못했다면 할 수 없는 일.  
 
마지막 종남 장문인과의 싸움장면을 잠시 보자.  
이 부분은 OOOO 님의 지적이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 장면이다.
 
"유조양의 형광검이 먼저 움직였다. 눈부신 청백색 광채 일곱 가닥이 흡사 구름 속에서 떨어져 내리는 소나기같이 한꺼번에 대도오의 가슴을 향해서 휘몰아쳐 갔다.
정말 너무도 쾌속무비한 검법이어서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대도오는 싸움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몸을 퉁겨 뒤로 물러섰다.
그 순간 그의 손에서 백색광채가 뿌려졌다.
어느새 칼을 뽑아 휘두른 것이다.
백색의 광망이 대전을 가득 채우고 눈부시게 빛났다.
슈왁-!
칼날이 허공을 가르는 날카로운 파공음이 서로 섞여서 울렸다.
"욱-!"
나직한 비명소리가 누군가의 입에선가 새어 나왔다."

이렇게 종남장문인 유조양과 대도오의 대결이 끝나고 이후에 둘의 대화가 이루어지며 결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다. 아마 이 부분이 OOOO 님에겐 불만이었을 듯싶다.
 
어느 정도 머리가 끄덕여지지만, 이것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유조양과 대도오와의 대결이 소설 "대도오"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 대결인가를.
대도오의 갈등이 수직적으로 올라가다가 유조양을 대도오가 해치우면서 끝난다면 결말이 아쉽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소설 "대도오" 갈등의 최정점은 이곳이 아니다.
종남파로 입성하기 전, 29장 '혈로'에서 종남무인들을 이끈 종리휴와 흑풍조원들과의 사투이다.
이 싸움이 바로 대도오의 모든 싸움의 최절정 부분이다. 유조양의 죽음은 그 마무리에 불과한 것이다. 소풍자가 등장해 종남의 썩음을 한탄할 때, 이미 유조양의 패배는 예견된 것이고 종남의 도덕성의 추락은 낙인찍힌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지저분하게 유조양과 대도오의 싸움을 '사실성'있게 세밀히 묘사했다면 오히려 전체의 긴장을 해쳤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싸움장면을 세세하게 묘사하다보면 자칫 지루해지기 쉽고 이야기 구조가 싸움에만 치우치게 된다는 단점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항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인물들의 싸움을 묘사함에 충분히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점에서 볼 때, 더 많은 설명이 따라야 할 주인공의 싸움장면만 유독 허무하게 처리하고 있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안이하고 비사실적인 장면들은 내공도 갖지 않은 인물이 고수들을 이기는 식의 이야기 전개에서 나오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는 OOOO 님의 단정은 터무니없는 오해의 산물이다.
 
그 후, 각 등장인물이 사실적이지 않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대도오가 사실적이지 못한 이유가 대도오의 과거가 소설 중에 등장하지 않고 "한 작품의 주인공의 성격 설정에 대해서 그 단초가 되는 과거를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이를 어찌 사실적이다 할 수 있겠는가. 뿐만 아니라 서두에선 그가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을 아버지가 있다는 것만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면서도, 작품 중간에는 사생아란 말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작품의 일관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할 수 있다."라는 데는 안타깝기까지 하다.  
 
등장인물의 성격의 단초가 되는 모든 과거를 설명해주어야 글의 개연성이 성립한다고 생각하는가? 그 정도 필력의 작가라면 붓을 놓아야 한다. 단 몇 줄의 묘사만으로도 독자에게 아, 그럴 만한 놈인가부네. 하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면 얼마나 길게 책을 늘려 써야 한다는 말인가?
 
아비의 부재를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과 사생아란 말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전혀 다르다. 아비의 부재는 사실이다. 사실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사생아란 말은 모욕이다. 어찌 참겠는가?  
전혀 다른 범주의 사실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 당연한 것이다. 일관성과 애초에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운기준(용기준이 아니다)에 대한 단정도 아연하다.
"용기준이란 인물도 상당히 어설프게 설정되고 있다. 동생의 눈물어린 하소연에 칩거를 깨고 새롭게 일어서려다 종남의 세(勢)에 밀려 주저앉는 대목에 있어, 평소 철기맹의 개선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그 지경에 이를 때까지 허송세월만 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인가? 개선의  의지는 있었다는 인상을 주는 표현이 있으면서도 그런 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작가가 일관성도 없이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어설픈 설정으로 때워나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운기준은 총애 받던 형이 죽고 난 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은 자리에 앉아 이를 고통스러워하는 인물이다. 사람은 당위와 존재의 모순에 처하면 방황하기도 한다. 해야 한다는 당위와 하기 싫다는 존재가 겹칠 때, 운기준 같이 섬약한 인물은 세월을 낭비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마음 한편에는 이러지 말하야지 하는 마음을 품고 산다.
인생의 딜레마가 어디 한 둘인가?
 
게다가,
"작품 중간에 갑작스레 등장하여 하루아침에 철기맹은 종남에 구륜교는 녹림에 흡수되었다고 공표하는 양상을 보여줄 뿐이다. 이렇듯 최소한의 설명조차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진행시키는 것은 아마도 초창기 고전소설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엉성한 구성이라 아니 할 수 없다."는 단정은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

이해할 수 없다.
철기맹과 구륜교의 싸움이 장기전이 되자 구륜교가 녹림을 끌어들였고, 그에 맞서기 위해 철기맹도 종남파를 끌여 들었다. 설마 구륜교가 어떤 과정을 거쳐 녹림에 흡수되고 종남파가 어떤 과정으로 철기맹을 먹었는지가 자세하게 상술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그런 과정이 없어도 개연성에 손상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초창기 고전소설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엉성한 구성'이라는 극단적인 단정을 한 것일까?
이 정도의 극단적인 단정을 위해서 '구성'이 무엇인지 탐구한 시도도, 대도오의 구성이 어찌 되어 있는지 분석해 본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
근거 없는 날 선 단어의 나열은 그저 날선 감상일 뿐이다.
 
이렇게 근거 박약한 자신의 감상을 근거로,
"이상으로 살펴본 바에 따르면, <대도오>는 인물과 사건의 진행에 있어서 인과관계가 정연하지 못하고 개연성도 없는 등 엉성한 구성으로 일관한 작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런 점은 이 작품이 작가의 의욕적인 허울에 비해 내부적인 사실성 획득에 있어서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도출해내는 데에 있어 전혀 무리가 없음을 알게 해준다."는 결론을 과감히 내리는데 경악한다.
 
거기다, 추천을 쓴 작가 용대운까지도 싸잡아, "이런 작품을 향해 용대운 등은 참으로 과분하게도 대단히 사실성 있는 작품이라고 평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 이는 작품내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도 없이 그저 전투장면에서 간혹 보이는 몇몇 참신한 부분만 보고 작품을 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좌백이라는 작가의 설익은 솜씨와 더불어 용대운이란 작가의 어설픈 안목마저 확인해 주는 셈이 되어 씁쓸해지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라고 하고 있으니…… 대단한 논리의 비약이다.
 
이 글이 비평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근거가 하나도 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자신의 감상만 나열한다면, 굳이 비평의 말머리를 달 이유가 없는 것이다.
글이 너무 길어져, 일단 여기서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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